어제자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나만의 선택을 해보겠다는 어느 기자의 하루
이 악물고 유명하고 인기 많다고 남들이 추천하는것 알고리즘의 추천 벗어나 하루를 보내보기로 함
여기 스타벅스에서 제일 인기 없는 메뉴 주세요
그렇게 처음 보는 커피를 마셔보고
의외의 맛을 느낌 처음 맛보는데 중독성 있는 맛
서점에 가려고 지도앱을 켜니 가장 빠른 경로는 20분
지도앱 꺼버리고 내 마음대로 갈길 가기로 함
그 결과 1시간 걸렸지만 매일 지나던 길의 풍경을 새롭게 느껴봤음
가는 길에는 노래도 멜론 탑100이 아닌
최신 발매 곡들을 들었고
새로운 노래들을 알게됨
그렇게 도착한 서점에서도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장에 꽂힌 무수히 많은 책들을 하나씩 꺼내보며
좋은 문장들을 발견함
배민 평점같은걸 배제하고
그냥 눈에 보이는 동네 떡볶이 집에도 들어가보고
2500원인데 의외로 푸짐하고 맛있었음
유튜브 알고리즘까지 싹 꺼버림
화면에는 검색창만 덜렁 있고 강아지 영상 검색해서 조회수 30짜리 이런거 보고 마음에 드는건 좋아요도 눌러줌
그동안 내가 했던 선택들은 과연 누구의 선택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한 선택들은 오롯이 내가 한 선택었고 묘한 해방감 마저 느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