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트로이목마' 찍힌 中 크레인…국내 항만시장서 퇴출
보르지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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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07:49
기사요약
미국이 잠재적 ‘스파이 장비’로 지목한 중국산 항만 크레인이 국내 시장에서 퇴출 수순
항만공사들이 잇따라 신규 크레인을 국내 기업에만 발주하겠다는 방침
정부
국내 항만 시장을 잠식한 중국산 크레인에 대한 보안 대책 마련에 속도
인천항만공사
최근 항만 운영사 선정 시 국산 크레인 도입 계획이 있는 업체를 우대하기로 결정
부산항만공사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2-5단계 컨테이너 부두에 설치할 항만 크레인 전량을 국내 업체에서 도입
신규 크레인 국산품으로 제한하려는 것은 보안 우려
정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중국산 크레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는 이르면 올 상반기 발표
정부 관계자는 “후속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크레인 퇴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음
ZPMC 등 중국 크레인 업체가 탄탄한 내수 수요를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은 물론 기술 경쟁력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2000년대부터 중국 굴기에 밀려 모터 등 크레인 주요 부품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중국 정부
미국 중국산 크레인을 잠재적 스파이 도구로 지목하자 “피해망상적 시도”라며 반발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중국 반발할 빌미를 주는 것을 피하기어렵다
하지만 전수조사를 통해 (중국산 크레인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입증되면 중국도 반대할 명분 없을 것
정부 관계자
미국 IRA에는 자국 항만 장비에 보조금을 주는 조항있음
항만공사에 국제입찰 의무가 없는 만큼 통상 규범상 문제될 사안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