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국비코딩교육 진짜현실 말해드림(조x딩 영상 말고 진짜 경험담, 진…
https://www.fmkorea.com/best/5515079141
유머글 보다가 잊을만하면 '국비코딩현실'이런 제목으로 포텐 올라가는데 막상 눌러보면 맨날 저거 하나임.
내가 보기에는 그냥 포빨이로 올리는 것 같고 현실은 진짜 모르는 것 같아서 펨코에다가 글 남기겠음
일단 본인 소개를 하자면 국비코딩수업 들은지 이제 4개월차고, 2개월 뒤면 수료되며 취업이 예정됨.
그리고 나는 비전공자임. 진짜 1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 비전공자.
맨날 인터넷 글 보면 자기 비전공자라고 하면서 정작 학과만 컴공이 아닌 주제에
"어디서 아는 지인이 코딩하길래 나도 좀 배우고 관심 좀 가졌다",
"다른학과였는데 거기서 코딩하다가 내 진로에 맞아서 비전공자이지만 입문했다".
ㅇㅈㄹ 떠는 글 많은데 볼 때마다 진짜 죽여버리고 싶음, 내가 얘네때문에 눈팅만 하다가 글 쓰는 거니 비전공자로 코딩 입문 어떨지 궁금하면 꼭 필독 바람.
눈팅하면서 항상 댓글 보는데 궁금할것 같은 점 위주로 썼음
1. 학원가면 전공자/비전공자 비율이 몇 %정도 되냐.
내가 다니는 학원의 수강생 중에 제대로 된 '컴공과' 나온 사람은 1명밖에 없음
나머지는 다 비전공자임(내 기수가 수료생이 좀 적어서 그렇지, 한 30명쯤 되면 그래도 3명정도는 '컴공과' 전공이 있을거라 생각함)
즉, 생각보다 비전공자가 훨씬 많음
2. 비전공자들은 정말 다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거냐
절대 아님. 우리 학원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했듯이 저 한 분 빼고 전부 비전공자인데,
어떤 분은 개발자 회사에서 몇 년 구르다 왔고, 어떤 분은 대학생 시절 코딩배워서 가벼운 홈페이지 만든 사람도 있고,
어떤 분은 학교(대학교 말고 고교)에서 배우다 온 사람도 있고, 어떤 분은 개발자 직종 친구 따라서 미리 몇 달간 선행학습 한 사람도 있고,엄청 다양함.
진짜 나처럼 1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온 비전공자랑 어느 정도 알고 온 비전공자 비율이 3:7 정도 되는듯 (나같은 사람이 3임, 아는 사람이 더 많음)
3. 그럼 너같은 순수 무관인 비전공자들도 살아남을 수 있냐
물론 그 사람이 정말 월화수목금토일 하루도 빠짐없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15시간씩 책상에 앉아있는 피흘리는 노력을 한다면 살아남을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은 아님.
초기에 학원에서 처음 배울때, 정말 열심히 준비했음. 학원 끝나고도 학원 문 닫을 때까지 공부했고,
집가는 길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도 코딩 영상보고 할 만큼 남들한테 '열심히했다'를 보여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막상 시험(학원에서 자체적으로 내는 중간시험)보니까 하나도 모르겠더라 ㅋㅋㅋㅋㅋ
물론 내 공부방법이나 아니면 내 노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었지만, 그냥 코딩을 1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으니 부족함이 많더라고.
어릴 때 한자를 어느 정도 배우고 중국어/일본어 1달 공부한 사람이랑, 한자를 1도 모르고 중국어/일본어 1달 공부한 사람이랑 누가 더 성적이 잘 나오겠음?
진짜 천재나 진짜 바보가 아닌이상 사람들 머리는 다 똑같음. 그냥 익숙함의 차이임.
4. 그럼 학원에서 비전공자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는 말은?
그건 어느 정도 배우고 온 비전공자 기준으로 하는 소리고, 우리같이 백지 비전공자에겐 해당 안되는 말임
가끔 학원에서 자기학원을 통해서 취업한 사람들이 찾아와서 성공한썰 풀어주는데, 내가 항상 물어보면 다들 하는 말이
"비전공자이긴 한데, 다른 학원에서 수업 몇 개월 듣고 안되서 다시 여기 왔다",
"비전공자이긴 한데, 코딩 미리 배우고 회사에서 일한 적 있었다" 이런 말만 함. ㅋㅋㅋ
진짜 나같은 사람들은 왜 학원에 다시 안올까? 취업이 잘 안되서겠지? 됐어도 자랑할 만한 곳은 아닐테고.
5. 조x딩이 올린 영상의 국비교육파트는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는가?
일단 학원에서 팀장 정하는 파트가 있는데, 저거는 진짜 개소리임. 일단 팀장은 저렇게 안 정함.
물론 우리학원이 독특하고 다른 학원은 저렇게 투표로 정하는 곳도 있을 수 있겠으나,
적어도 팀장은 성적 높은 사람을 담당 강사가 지정하거나, 저렇게 투표로 해도 어느 정도 성적 잘 나온 사람을 조장으로 찍음
나머지는 그래도 비슷한 것 같음. 처음에 sysout 찍을 땐 쉽다가 * 그릴때 어려워 지는건.
6. 그래도 입문해보려고 하는데 수강생들 나이대가 어떻게 되느냐? 성별비는 어떻게 되느냐?
처음에 입문하면 군대 훈련소마냥 일주일 정도의 유예기간을 줌. 거기서 수업 들어보고 아닐 것 같은 사람들은 빠지라고 기회를 주는거
(나갈꺼면 이 때 나가야함. 나중에 한 2달됐는데 안 맞아서 나갈려고 하면 국비 환불 못 받고 돈만 날림)
나이대는 이번 기수는 어린애들도 좀 있었는데, 대부분 20대 후반 ~ 30대 초중반이 가장 많았음.
다른 기수 이야기 들어보면 막 40대도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한 번도 못봤고.
성비는 남자가 여자에 비해 많음. 한 8:2 정도? (남자가 8)
7. 입문하려고 하는데 꿀팁 같은거 있냐
꼭 공부하고 가셈.
학원은 컴공이 4년동안 배울걸 6개월 만에 가르쳐주는 곳이라 당연히 진도가 엄청나게 빠름. 이거 따라잡는거 기초없으면 거의 불가능함
근데 사람들이 맨날 공부하고 가라면서 어떻게 공부하는지는 제대로 알려주지를 않기에 TMI로 좀 적어줌(홍보 절대 아님. 홍보일시 포 전부 기부함.)
인프런
여기에 왠만한 코딩강의는 다 있음. 마치 수능계의 메x스x디 랄까?
한국에서는 회사들이 거의 다 자바쓰니까 아마 학원에서도 자바강의 알려줄텐데
여기다가 자바강의 쳐서 강의 한 번 듣고 가셈. 유료 부담스러우면 무료강의도 많으니까 꼭 들어보는거 추천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데 꼭 코딩해보고 오셈
코딩은 듣는거랑 직접 해보는거랑 차원이 다름.
꼭 강의 듣고 vscode든 eclipse든 IntelliJ든 직접 코딩 프로그램 깔아서 코드 직접 손가락으로 쳐보고
System.out.println("hi"); 쳐서 실행까지 시켜서 console창에 뜨는 것 까지 직접 하고 가.
이거 안 하면 강의 듣는 것도 별 효과 없음
코딩 프로그램은 강의에서 다 알려줄건데 혹시 안 알려주는 새끼들 있으면 vsCode나 eclipse 추천함.
인텔리제이도 있긴한데, 얘는 대학생 아니면 유료고(한달 30만원), 대학생이어도 1년인가 밖에 무료로 못 씀.
8. 그래서 지금 너의 상태는?
진짜 개 망한 것 같음 ㅋㅋㅋ 펨코에서 맨날 중소기업 조옷소라고 욕하고 그러는데 나는 그 조옷소라도 받아줄지가 의문일 정도로 처참함..
궁금한 점 있으면 답글로 달아주면 내가 아는 선에서 알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