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파트에서 유적 발견
뜬다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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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09:08
이곳은 저습지에 자리잡은 입지였던 데다, 설령 유적이 존재했다 해도 기존의 아파트 단지 때문에 훼손 가능성이 많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올해(2022년) 1월 시작된 발굴조사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기존 아파트 건물 사이 사이의 땅 밑에서 기적적으로 한성백제 시대 마을 유적이 보이지 시작했다. 기존 아파트 건물을 아슬아슬 피해 드러난 한성백제 시대 유구는 주거지 68기, 구덩이 363기, 도랑 34기, 도로 1기 등 총 472기에 달했다.
이 중 보존상태가 완벽한 21호와 22호 주거지는 넓이가 대략 68평(21호·23.08m×9.76m)과 62평(22호·18.55m×11m) 정도였다. 21호는 가장 넓은 주거지라는 점에서, 22호는 바닥면을 다진 흔적과 부뚜막이 가장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에서 획기적인 발굴성과로 꼽힌다. 주거지 뿐 아니라 창고 혹은 폐기물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 구덩이 또한 363기가 확인됐다.
천호동(청년주택)-풍납동(복합청사)-방이동(올림픽 콤플렉스)-신천동(잠실 진주아파트)-현재 공사 중인 방이2동 청사와 방이동 48번지와 그 주변 등에서도 한성백제 시대 주거지가 계속 확인 되고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