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다비드상" 보여줬다고 사퇴한 미국 교장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공립 대안학교
Tallahassee Classical School,
그런데 얼마 전 이 학교의 6학년 학생들에게
르네상스 시대 교육을 하다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사진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학부모의 항의를 받고, 결국 교장이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함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비드상을 봤다고 부모에게 전달하자
일부 학부모들은 이 다비드상이 "포르노" 라며 격분했고
"우리 아이가 이런걸 보고 자라면 안된다" 라며 항의함.
다만 이정도로 교장이 사임하는게 이해하기 힘들지만
더 자세히 들어가면 현재 플로리다주의 주지사이자,
트럼프의 후계인 론 드산티스의 플로리다주
교육법 개정 반대에 항의하는 성격을 띄고 있음
론 드산티스는 미국의 인종차별의 과거와 현재,
혹은 성적지향이나 성교육을 학교에서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내세우면서
학교는 공부만 가르치면 되고 엉뚱한거 가르치지 말라는
미국 보수계열에서 인기인 "부모의 권리 옹호" 를 지지하는데
교장은 이러한 교육정책에 반대해 사임한 것,
이 사건을 듣게 된 이탈리아는 분노.
일부 언론은 미국은 역사도 모르는 무지한 놈들이라며 비판했고
다비드상이 전시중인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있는 피렌체시는
시장과 미술관장이 직접 나서서 항의한 학부모, 학생, 학교 이사회에게
"예술과 포르노를 혼동하지 말고 직접 작품의 순수함" 을 보라며 초대장을 보내며
"다비드를 포르노로 보는건 성경은 커녕 르네상스 예술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이라고 발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