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챙피한 사실 내가 사이비에 빠질뻔했다는…
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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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07:11
몇년전에 본인 친가족중 한명이 돌아가셨고(우울증 때문에 자살)
엄마도 우울증에
집안에 안좋은일도 많이 생겨서 나도 정신적으로 우울해있었음
본인 일도 별로 안풀리고
그리고 내가 자존감도 원래 좀 낮음 자격지심도 있고
사실상 정신적으로 안좋은건 다 갖추고있음
(정신뿐만 아니라 외관도 ㅂㅅ임.키만큼)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틀전에 운동끝나고 집가는길에 어떤 아지매가 나한테 안좋은 기운이 있다는거임
거기서 내가 "네~ 꺼지세요" 하고 걍 지나갔어야했는데
ㅅㅂ
내가 정신적으로 우울하긴 했나봐
그 아지매가 하는말이 다 맞는거같애
그래서 그 아지매가 친가족 죽은 혼이나 조상한테 좋은곳가라고
기도라도 드리제
그러면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사라져서 앞으로 성공할거라고 그 아지매가 대충 그렇게 말했음
그래서 알았다하고 설명듣고 어떤 아재랑 그 아지매랑
기도드렸음
(기도비용으로 12만원 냈음)(ㅅㅂ)
기도 다 끝내고 내일도 오래
근데 암만봐도 ㅈ같애서 안가야지 했는데
오늘 헬스끝나고 집에가는데 그 아지매랑
아재가 어디가는중이였는데 날 본거임
왜 안왔냐고 묻더라
그냥 대충 둘러댔는데
오늘 20분 정도 기도드리고 가래
그래서 그냥 속으로
"그래 20분정도 친가족 좋은곳 가라고 기도라고 하고 오자"
라는 생각으로
또 갔음
근데 가니까 어디서 많이본 사진이 있더라
뭔지 알지?
중원대
사이비 집단
이거 보고 바로
"나 사이비에 낚였구나 개ㅅㅂ" 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대충 20분 그 사람들 기도하는거 따라하고
안녕히계세요 하고 ㅌㅌ함
그리고 집가는 도중에 아지매한테 전화걸어서
나 이런거 안믿고 그냥 오늘 누나 좋은곳 가라고 기도한걸로
끝내겠다.이제 연락할일 없을것같다. 그리고 혹시라도 우리짚앞에 안와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부모님한테도 접근안해주셨으면 좋겠고
만약 저희부모님한테 접근하시거나 저희집앞에 서성거리시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라고 말했더니
그 아지매가 알았다네
우리 사이비 아니라고 사이비취급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런짓 절대 안할거라고 그리고 어차피 어제 부모님이나 내 정보 어제 다 태워서 없다고 그런 걱정하지말라고 그러더라
그리고 자기한테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음
자기도 대학생 딸 있는 부모라서 그런걱정안해도 된다하더라
자식이 부모 걱정하는 어떤 마음인지 안다고
이거 들으니까 아무리 사이비라도 뭔가 딸 있는 부모한테 너무 막말한거 같아서 조금 미안한 감정들긴하더라
나도
죄송하다 근데 앞으로 연락할일 없을거같다
라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심
그렇게 통화끝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수신차단 박고
방금 집에 왔음
지금 드는 생각은
첫번째
내 12만원 내놔 ㅈ같은새끼들아
두번째
이새끼들 혹시라도 우리 부모님이나 집앞에 서성거리면 어쩌지
만약 우리집앞에 서성거리거나 우리 부모님한테 접근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들고
세번째
내가 사이비에 빠질뻔할 정도로
정신상태가 정상은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
난 절대 안그럴것 같았는데
마지막으로는
이런 경험을 했다는 사실이
나 자신한테 지금당장 죽고싶을정도로 너무 쪽팔리고 짜증남
근데 동시에
진짜 정신차리고 내가 스스로 이 상황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
내가 평소에 고민하고있던 도전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도들고
(군대갔다와서 수능한번 더 보려고.살면서 공부를 단 한번이라도 죽을듯이 해본적이 없더라고)
아무튼 ㅈ같으면서
ㅈ같은 경험이였다
물론 내가 멍청해서 그런건맞아
그래도 혹시 나처럼 정신적으로 우울하거나 힘든 펨붕이들 조심해
정말 정신적으로 우울하면
사람이 이정도로 바닥까지 떨어질수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