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재미가 없다..
고단한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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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09:00
연애 3년 결혼 3년 애기 태어난 지 이제 막 90일지나가는 유부남이야.
그 전에 코로나 때 결혼하고 공황장애인데 애기 가졌다고 이래저래 축하 씨게 받았었는데
요새 처가땜시 너무 힘들다.
연애부터 지금까지 6년간 그냥 뭐라해도 허허 웃었더니 며느리는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사위는 아주 그냥 호구로 보이시나
와이프도 장인장모가 이상한 얘기해도 옆에서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나한테 저런 얘기 왜 하시냐고 와이프한테 물어보면 오빠 잘되라고 하는 얘기라고 하는데 와이프도 요새는 꼴보기 싫다
나이 40에 첫 애기라서 너무 예쁘고 각별한데 장모가 애 뱃골 늘린다고 토하는데도 젖병물리는거 보고 한마디 했더니 나보고 유별나다네
3주 전에는 장인이 따로 불러서 왜 연락을 안하냐 왜 밥먹자고 안하냐
가정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건데 너는 그게 안돼있다 한 소리하길래 끊어지려는 이성의 끈을 붙잡고 한바탕했다 결국은 답이 없다가 결론
결혼 전에는 자립심 강했던 와이프가 결혼 후 처가가 근처로 이사오니까 응석받이가 되버렸다
3년을 만나고 충분히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와이프도 내 편이 아니네
새벽에 잠도 안오고 그래서 주저리 주저리 얘기해봤다.. 이런 얘기 어디서 하겠냐 익명성에 기대서 해보는거지
혹시나 댓글에 그래서 해? 말어? 라고 묻는다면 분명히 연애든 결혼 준비 중이던 탈출각이 보일 때가 한두번은 온다..잘생각들해라